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 시작합니다.<br> <br>사회부 배두헌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1. 어제 공수처, 문앞에서 가로막힐 걸로 예상했는데, 관저 앞까진 수월하게 진입했어요?<br> <br>네, 어제 체포팀은 관저 앞 200m 지점까지 진입했는데요. <br> <br>군경이 진입을 적극적으로 저지하지 않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.<br> <br>가장 바깥, 관저 외곽 경호를 맡는 경찰 202경비단은 체포팀을 전혀 제지하지 않았고,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이 관리하는 바깥 철문도 잠겨 있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2차 저지선에서 충돌이 있었지만 체포팀은 산길로 우회해 올라갔는데요. <br> <br>덕분에 관저 진입로에서 3차 저지선까지 도달하는데 2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.<br> <br>결국 어제 최후 방어선을 형성했던 건, 경호처 뿐이었습니다. <br><br>Q2. 경찰이 적극적으로 막지 않았다는 건데, 지휘부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항명했단 의혹도 있어요? <br><br>네. <br> <br>여권 일각에선 경찰 지휘부가 최상목 대행의 101, 202경비단 투입 지시를 거부했다며, 항명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반면 경찰은 최상목 권한대행이 지시를 했다기 보단, 경호처와 잘 협의하라는 정도의 요청을 했을 뿐이라고 설명하는데요.<br> <br>경찰청 관계자는 "경찰 경비단은 법과 원칙에 따라 적법하게 근무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최 권한대행의 지시 여부를 떠나, 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경력을 투입할 수 없다는 겁니다. <br><br>Q3. 경찰과 달리, 관저 내 군 병력은 경호처의 직접 지휘를 받는데 왜 소극적이었던 겁니까? <br><br>네.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이 경호처 지휘를 받는 건 맞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김선호 국방장관 직무대행은 경호처에 "영장 집행 저지에 군 병력을 투입하는 건 안 맞는다"는 입장을 보냈고요.<br> <br>부대에도 직접 연락해 '정상적 법 집행 절차를 막아선 안된다'는 취지의 지시를 한 걸로 전해집니다. <br> <br>Q4. 대통령 경호처, 말 그대로 고립무원인 상태인 건데. 2차 영장 집행 들어오면 또 막겠다는 건가요? <br><br>네, 경호처는 다시 들어와도 저지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기류로 전해집니다. <br> <br>어제 대통령 관저 1,2차 저지선이 뚫렸음에도 결국 경호처 직원 200~300명이 스크럼을 짜서 100여 명 불과한 체포팀 진입을 막아냈죠. <br> <br>공수처는 물리적 충돌이 있을까 우려해 경호원 체포에 소극적이었거든요.<br> <br>수적 우위를 점하고 있어, 경호처 인력만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Q5. 경찰은 박종준 경호처장을 형사 입건해 압박에 나섰는데, 박 처장은 오늘 안 나왔죠? <br><br>경찰은 어제 박종준 경호처장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오늘 오후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경호처는 "대통령 경호업무 관련 엄중한 시기로 주요 지휘관은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"며 출석을 거부했습니다.<br> <br>형사 입건과 무관하게, 어제와 같은 방식으로 저지하겠다는 걸로 받아들여집니다. <br> <br>Q6. 아무리 군경이 소극적이었다고 해도, 결국 경호처를 뚫지 못하면 대통령 체포는 실패잖아요. 공수처와 경찰 전략은 뭡니까? <br><br>네. <br> <br>어제 같은 대치 상황이 재현될 경우, 박종준 처장 등 경호처 지휘부를 전격 체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. <br> <br>숫자는 적지만, 지시를 내리는 경호처장과 차장 둘만 체포하면 최후 방어막은 풀릴 거라는 판단입니다. <br> <br>어제 처장과 차장을 정식 입건한 것도 이런 맥락인데요. <br> <br>오늘 출석 요구에 불응했기 때문에, 체포할 명분도 추가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> <br>공수처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경호처가 영장 집행을 막지 않도록 해달라는 공문도 보냈는데, 이것도 공개 압박 카드로 보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아는기자 사회부 배두헌 기자였습니다. <br><br><br /><br /><br />배두헌 기자 badhoney@ichannela.com
